금강 상류 지형적 원인에 농축산 오폐수 오염원 겹쳐

대청호의 조류발생이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조류예보제 도입 이후 대청호에 발령된 조류예보는 조류주의보 10차례와 조류경보 4차례, 대발생 1차례 등 15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류예보제가 도입된 전국 10개 호소에서 발령된 전체 조류예보 30차례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올 들어서도 지난달 4일 회남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전 수역으로 확산되며 50여일째 해제되지 않고 있다.

또 조류 경보나 조류 대발생 예보가 발령된 곳은 대청호가 유일한 데다 조류주의보만 7년 연속 발령되고 있지만 충주호의 경우 단 한차례도 조류예보가 없었다.

이처럼 대청호의 조류 발생이 빈번한 것은 금강 상류지역의 지형 특성상 굴곡이 많아 유입된 물의 체류기간이 긴 데다 농축산 오.폐수 등 오염원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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