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전철 사업은 산업전반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낙후지역이 없는 국토의 균형적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되었고, 이제 우리는 명실상부한 전국토 1일생활권으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참으로 가슴부푼 기대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충북의 관광사업은 보은 속리산, 단양팔경, 충주지역에 산재돼 있는 중원문화 등 훌륭한 자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한 연계성 없는 단순 관광으로 그칠 수 밖에 없는 한계에 봉착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관광사업에 대한 주요 요체는 다름아닌 접근성이다. 접근성이야말로 향후 미래관광의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강원도의 설악산을 중심으로 통일된 금강산!
동해를 따라 펼쳐지는 소금강의 웅장함을 이어받아 우리 관광모델의 전형은 충북의 단양, 충주, 보은(속리산)을 지나 호남과 연결되고 영남의 경주권을 연결해주는 관광코스라 할수 있겠다. 이 코스는 국내관광의 이상적인 미래도라 할만하다.
고속전철이 지나는 인근 관광지는 분명 새로운 활력을 갖고 도약할 수 있다고 누구나 믿고 있다.
물론 테마를 전제로 한 관광개발도 중요하겠지만 전국 관광지도를 새로 만드는 대역사에 충북관광의 운명 또한 좌우되리라 장담해본다.
고속전철 역사가 오송역에 유치되면 충북은 서울, 강원도, 호남, 영남의 중심에 서게되고, 우리는 그야말로 충북 관광의 영원한 숙제였던 접근성 문제가 해결되어 충북 관광의 밝은 청사진을 그릴 수 있지 않겠는가.
관광사업은 우리 충북의 미래를 좌우할 역점사업인 만큼 온 도민이 하나가 되어 적극적으로 고속전철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우리 도민은 요즈음 왜 이렇게 고요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인지, 정치적인 논리에 따라 충남 천안으로 역사가 결정되려하는 부당함에도 왜 묵묵부답인지, 참으로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충북 관광의 존폐도, 충북의 경제도, 충북의 내일도 고속전철에 매달려 달려오고 있음을 우리모두 인식하고 우리의 타당한 주장을 펼쳐 주기를 기대해 보고 싶다.
충북의 관광지가 서울과 영ㆍ호남, 강원도민이 만나는 관광의 요람이 되고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전천후 국ㆍ내외 관광지로 부상될때 우리 충북의 관광사업은 굴뚝없는 영원한 자원으로 후대에 남겨줄 유산이 되지 않겠는가.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