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포도 등 재배농가 영농포기 늘어

충북지역의 장미와 포도등 특산물 재배 농민들이 농사를 잇따라 포기해 지역 특산물 명맥도 유지하기 힘들게 됐다.

충북지역 장미생산의 주산지인 진천군에서는 유가인상과 인건비 상승등으로 장미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해 진천의 3대 특산물인 장미의 명맥을 유지하기가 힘들게 됐다.

지난 2002년 76가구였던 진천화훼단지 장미 재배농가수는 올해는 51가구로 30% 이상이 줄었다.

진천의 장미 재배농민들은 올해들어 30%가 넘는 유가인상과 인건비 상승으로 수출원가도 나오지 않는데다 종묘구입때 지불하는 로열티 등으로 생산비 부담이 가중돼 농사를 잇따라 포기하고 있다.

농민들은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경기침체로 꽃소비까지줄어 작목 전환을 할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충북지역의 포도 주산지인 옥천군은 한.칠레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지 2년여만에 포도 재배 면적이 30% 줄어 폐업한 농가가 225가구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농촌인구 고령화로 나이많은 농민들의 폐업 신청이줄을 잇고 있어 앞으로도 포도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충청북도는 농산물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생산비 부담과 경제여건 악화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들이 크게 늘고 있어 농산물 수출도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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