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병역거부 선언을 하고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문상현씨(26)가 청주교도소에서 6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희망사회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문씨는 9.11테러 5주기를 맞아 지난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전쟁 반대를 위한 옥중 단식에 돌입했다.

문씨는 희망사회당에 보낸 편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이라크에 파병한 자이툰부대를 철수하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중단해야 한다"며 "양심적 병역거부권을 인정하고 대체복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단식 배경을 밝혔다.

희망사회당 충북도당은 오는 7일 오전 11시 청주교도소 앞에서 문씨의 단식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충북청년인권연대에서 활동했던 문씨는 지난해 5월 현역 입영통지서를 받았으나 병역거부를 선언한 뒤 입대하지 않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청주지법으로부터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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