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정신지체 장애인이 된 조카의 보험금을 타내 가로챈 비정한 고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영동 경찰서는 6일 조카의 보험금을 가로챈 최모씨(54·여·대전시 중구)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5년 전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 조카(45·영동군 학산면)가 정신지체장애 판정을 받자 후견인을 자처해 지난 2001년 8월3일 가해차량 보험회사로부터 7450만원을 받아내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고모에게 보험금을 빼앗긴 조카는 친척집을 전전하다 최근 청주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수사에 착수 고모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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