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3시 특별전 개막식, 찬란한 고려사경의 세계 조명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2006청주직지축제를 기념하여 오는 5일 오후 3시 고인쇄박물관에서 특별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한달간 찬란한 고려사경의 세계를 조명해 보는 사경사진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경은 보통 “베껴 쓴 경전”을 말하는 것으로 단순한 기록의 세계를 넘은 정성과 아름다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사경 특별전은 인쇄와 더불어 한국 기록문화의 한 축인 “필사”의 방법을 조명해 보고, 사경 표지화와 변상화 나타난 선조들의 종교적 정성과 미의식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表紙畵 : 사경의 표지그림, 變相畵 : 부처의 법신이나 경전의 내용을 그린 그림)

사경은 보통 쓰는 재료에 따라 묵서경(墨書經), 금·은니로 쓴 것은 금자경(金字經), 은자경(銀字經)이 있으며, 금과 은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백지(白紙)보다 염색한 종이를 많이 사용하였는데 쪽풀같은 식물에서 채취한 염료로 물들인 감색종이를 감지(紺紙), 상수리나무 열매 등으로 물들인 갈색종이를 상지(橡紙)라 한다.

박물관에서는 매년 <한국의 옛 인쇄문화>를 조명해 보는 특별전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이번 “정성을 다한 기록, 사경寫經 사진특별전”은 평생 사경연구에 전념해 오다 지난 8월 정년퇴임한 대구카톨릭대 권희경 교수의 자료협조를 받아 추진하게 되었다.

아울러 박물관에서는『고려의 사경』(권희경)과 관련한 연구자료를 학술총서로 간행해 내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문의: 청주시 고인쇄박물관 학예담당(☎220-6580)                             <청주시청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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