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0개 지방의회 비교, 증평군의회 1920만원

전국 250개 지방의회 중 증평군의회가 가장 적은 연봉을 의원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방의회발전연구원이 격월간지「자치의정」을 통해 발표한 ‘전국지방의회 의원연봉현황’에 따르면 증평군의회는 1920만원의 의정비를 책정해 조사대상 250개 광역.기초의회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증평군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4월 의정활동비 100만원과 월정수당 50만원 등 월평균 160만원을 지급키로 의결, 전국 최초로 1000만원대의 연봉을 결정한 바 있다.

청주시의회는 2820만원으로 114위, 충주시의회는 2640만원으로 145위, 제천시의회는 2604만원으로 146위를 각각 차지했다.

음성군의회는 192위(2438만원)를 기록해 도내 군단위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옥천군의회가 206위(2376만원), 단양군의회가 221위(2298만원), 진천군의회가 225위(2279만원), 영동군의회가 229위(2256만원)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2226만원인 보은군의회와 2202만원인 청원군의회가 각각 234위, 239위에 랭크됐다.

기존금액 2120만원을 동결조치한 괴산군의회(248위)는 충남 태안군의회(249위·2011만원)와 증평군의회(250위)를 밀어내고 꼴찌를 면했다.

연간 6804만원의 의정비를 지급하는 서울시의회가 광역.기초의회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고 부산시(5637만원), 경기도(5421만원), 인천시(5100만원), 대구시(5040만원) 등이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충북도의회는 3996만원으로 15위를 기록하면서 전남도의회(3960만원)를 광역의회 중 최하위인 16위로 밀어냈다.

기초의회 가운데 연봉랭킹 1위는 3804만원인 서울 서대문구의회가 차지했고 경기 성남(3799만원), 서울 마포(3783만원), 경기 수원(3780만원), 서울 노원(3756만원), 서울 영등포(3744만원), 서울 송파(3720만원), 경남 창원(3720만원), 경기 고양(3716만원), 경기 안양(3681만원) 등이 톱10에 들었다.

기존금액(2120만원)과 비교할 때 한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한 곳은 경기 안성, 전남 구례, 충북 단양.진천 등 26개 지역이었고 동결한 곳은 충북 괴산, 경북 문경, 전북 무주, 제주 남제주 등 7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을 스스로 삭감.의결한 곳은 충남 태안(―5%)과 증평군(―9%)뿐이다.

한편, 행정자치부가 최근 지방의원 의정비 지급기준을 내년 12월말까지 적용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내려보냄으로써 오는 10월 중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려던 자치단체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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