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6월엔 월드컵 열기와 함성이 온 국토를 붉게 수놓았고, 8월에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진천 음성 충주 단양지역 등이, 9월에는 태풍 ‘루사’로 남부지역인 영동과 옥천 지역이 재해를 입어 수많은 봉사원들이 황폐화된 논과 밭, 침수된 가옥에서 자원봉사자의 상징인 노란색 물결(봉사원 옷)로 재기의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이끌어 가는 적십자운동은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재난이 있는 곳에서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으며, 충북도내에서도 봉사원들이 도민들 곁에서 항상 활동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내 적십자 봉사회는 지난 1949년 9월 청주부녀적십자봉사회 결성과 함께 충북도내 봉사활동의 첫걸음을 시작하여, 그 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각 시군별로 적십자봉사회를 결성하여 현재 130개 봉사회 3,000여명의 봉사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적십자 봉사원들은 많은 예기치 않은 재해현장에서 사랑의 파수꾼으로서 그 동안 온정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80년 보은수해 현장, 93년 우암상가 화재 붕괴사고시 청주농고 급식소 운영, 98년 보은 등 남부지역 수해현장, 2001년 충주지역에서 가뭄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한 농가를 위해 레미콘차량을 이용한 야간 모내기 지원활동 등 재해현장에 달려가 적십자의 정신을 실천하여 왔습니다.
적십자 봉사원들은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평상시에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하고 빨래와 청소, 도배, 장판 깔기, 김장 담그기, 청소년 교화활동, 독거노인 경로위안잔치, 효도관광,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장학금 전달, 장애인 초청 야유회와 여행등 적십자의 인도주의 실천을 위하여 충북도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적십자 봉사원들이 충북도민을 위해 매일 같이 땀을 흘려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바라며, 또한 봉사활동과 적십자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적십자 구호활동과 봉사활동을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십자 회원모집과 회비모금을 1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개하오니 충북도민 모두가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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