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적극 반대, 운영업체 허가조건 어기고 소송제기

<퍼스트데일리>최근 오창테크노폴리스 안에 폐기물매립장을 건설한 JH개발이 외부 쓰레기 반입을 주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입주민들의 항의와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업체와 입주민들간 갈등을 넘어서 행정당국인 청원군을 둘러싸고 법적 싸움은 물론 대대적인 외부 폐기물 반입 반대 운동까지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원군은 지난 달 JH개발에 영업허가를 내주면서, 허가조건으로 단지 내 폐기물만 처리하도록 했다. 이에 JH개발은 지난 7월 26일 사용개시 신고를 하고 영업을 시작하면서, 영업실적 저조를 이유로 외부 쓰레기를 반입했다.

JH개발은 나아가 청원군을 상대로 청주지법에 행정소송을 낸 데 이어 충북도에 행정심판까지 제기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입주민들은 청원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허가조건을 어기고 외부쓰레기를 반입하고 있는 업체에 반발, 영업정지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입주민 김모씨는 “업체가 행정당국을 기만하고 있다”며 “범법행위를 일삼는 JH개발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당장 시켜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입주민 김모씨도 “오창단지 내에서 나오는 쓰레기만 처리하도록 한 것인데 이를 어기고 외부 쓰레기를 불법으로 처리한다면 당연히 영업중지를 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라며 철저한 행정처분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창테크노폴리스 입주민들은 이제까지 폐기물매립장 건립 등을 반대해 온 터여서 JH개발이 지속적으로 외부 쓰레기를 반입할 경우 입주민들의 대대적인 반대 운동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원군 관계자는 “현재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으나 업체측에서 행정소송을 낸 상태이기 때문에 추후 결과를 보고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JH개발이 현재 건설한 폐기물매립장은 5만6,000여㎡로, 총 28톤의 매립용량 규모를 갖고 있으며, 오는 2007년까지 소각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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