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려
주민화합 도모와 농심 보듬는 생산적인 축제 기대

9만 음성지역 주민들의 화합 한마당잔치인 음성 ‘설성문화제’가 25돌을 맞이하며 값싼 중국산 농산물과 한미 FTA 등의 거센 물결로 시름에 잠긴 농민을 보듬는 생산적인 축제로 치러진다.

   
음성군과 설성문화제추진위는 지난 18일 설성문화제, 고축축제, 군민체육대회? 행사추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설성문화제 추진회의를 거쳐 올 행사 일정을 확정했다.

꿈·미랠행복을 위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4일 문을 여는 제25회 설성문화제는 17일까지 4일간 열려 전통을 되살려 미래를 여는 다양한 이벤트로 주민화합을 도모하고 잊혀져 가는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특히 이번 문화제는 제11회 음성청결고추축제와 병행 실시되는데 전국 최대의 고추시장이 형성된 음성군에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가 찾아와 함께 생산자와 어울려 축제기간 내내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가해 즐거움을 만끽하고 음성청결고추의 판촉행사를 통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풍성한 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행사 첫 날인 14일 터울림의 날에는 음성군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굿’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7시에는 제11회 음성청결고추축제 기념식이 야외음악당에서 열리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와 함께 제11회 미스터고추 및 제4회 고추요정 선발대회가 개최된다.

15일 민속·체육의 날에는 오전 9시부터 선조들의 생활상과 각읍면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앞세우고 음성읍 일원을 도는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입장식, 성화봉송, 마칭밴드 시범공연, 갑산거북놀이 재현행사가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모래가마니들기, 그네뛰기, 널뛰기, 팔씨름, 바둑대회 등 다양한 민속행사가 종합운동장, 음성고등학교운동장, 씨름장 일원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음성고족구장 및 종합운동장 등 음성읍 일원에서는 족구·배구대회, 400m계주, 군민화합 마라톤대회, 게이트볼 대회 등 체육행사가 읍면대항으로 열려 화합 축제의 장으로 승화된다.

또한 오후에 고추축제행사장에서는 국악공연이 펼쳐지고 풍물경연대회, 스포츠댄스, 중국 하남성 기예단 초청 공연과 전통혼례식, 모래가마니들기, 그네뛰기, 널뛰기, 팔씨름, 바둑대회 등 다양한 민속행사가 종합운동장, 음성고등학교운동장, 씨름장 등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15일에는 ‘청결고추 소비자와 생산자 어울마당’ 행사로 날계란 많이 먹기, 고추무게 정확히 달기 ‘태양초 가리기’고추먹기대회, 우유 빨리 마시기 ‘잘생긴 인삼 고르기’ 인삼나이 알아 맞추기 등 생산자와 소비자가 즉석 만남을 통해 우정을 다지게 된다.
오후 4시부터는 무형문화재 제3호 줄타기 공연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노인장기발표회와 무형문화재 23호, 57호 “예사랑” 경기민요 공연과 군민 노래자랑이 열려 음성군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16일 군민의 날에는 소비자와 생산자 어울마당으로 다올찬 수박 빨리먹기, 포도씨 멀리 뱉기, 포도알 쌓기,? 쌀 정확히 담기, 가래떡? 썰기 행사가 열린다. 또 오후 5시부터는 김기태 전통 타악공연, 중국 하남성 기예단 초청공연, 현대무용 공연에 이어 음성군민 위안의 밤 하이라이트로 ‘송대관 특별콘서트’가 열려 음성군민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게 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 축제의 날에는 오후 2시부터는 과수품평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고추먹기, 사과 배 탑 쌓기, 복숭아 당도 맞추기, 사과 배 복숭아 빨리 깎기 대회가 개최된다.

또 오후 5시부터는 중·고등부 사물놀이 경연대회, 심포니 브라스 밴드공연에 이어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는 ‘CJB 뮤직파워’가 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장식한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최고 품질의 음성청결고춧가루를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고추장을 담그는 ‘고추장 담그기 행사’, ‘고추음식 전시 및 시식회’, ‘기능보유자? 대장간 시연 및 전시’, ‘고추왕 선발대회’, ‘떡만들기 체험’ 행사는 현대인들에게 향수와 추억을 곱씹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 문화전시, 특별행사로 노인전통 공예품 전시행사는 노인복지회관에서, 여성단체 작품 전시회가 여성회관에서, 청소년문화의 집에서는 감우재 영상회 사진 작품전이 열리며, 원산지 및 친환경품질인증 농산물 전시회, 농산물 전시판매, 축산물 체험 및 전시판매 행사 등 수확의 계절 9월만큼이나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 행사가 마련돼 있다.

김진영 음성문화원장은 “이번 문화제행사는 누구나 즐기고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어려운 농업 농촌의 현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화합과 우정을 나누면서 지역발전을 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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