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20주년 기념, 교류협력 구체이행 약속

미국을 방문중인 정우택 지사를 비롯한 충청북도 대표단은 30일 오전 (한국시각) 충청북도와 아이다호(州)의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교류사업의구체적인 실행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취임후 첫 해외방문에 나선 정우택 지사는 미국 아이다호 주의 보이시(Boise)에 있는 주정부 청사를 방문해 제임스 리시 주지사와 환담한뒤 양 지방정부간 자매결연 사업의 구체적인 실천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충청북도와 아이다호 주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자매결연을 재선언하고 오는 10월 아이다호 주 통상사절단의 충북 방문에 합의했다.정 지사와 리시 주지사는 이어 주정부 청사 앞에서 우호교류 증진을 기원하는 기념식수를 했다.정우택 지사는 이번 공동선언으로 앞으로 두 지역의 인적과 경제적, 문화적 교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충북도 대표단은 주정부 기념식이 끝난 후 권찬호 시애틀 총영사와 아이다호 한인회, 주정부 관계자, 현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 관광명소와 문화예술을 홍보하는 영상물 상영, 한인회 합창단 공연, 신명예술단 사물놀이 공연, 현지 태권도인들의 시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충북대 김경석 기획처장과 박찬수 산학협력단장은 양 지방정부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아이다호 주립대학과의 학술교류 협정서에 조인했다.

   
충북도 대표단은 이에 앞서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와 보잉사를 시찰했고, 보이시에 본사를 둔 첨단 생명공학 장비 제조업체인 세퍼다인사를 방문했으며 특히 시애틀 타코마 코리아타운을 찾아 충북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청풍명월 내고향 장터'를 열어 현지 교민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충북도 대표단이 주정부 기념행사와 첨단산업분야 기업체 방문 등 주요 일정을 대부분 마무리함에따라 민선 4기의 국제교류 다각화를 위한 기초 다지기에 들어갔다.

충북도 대표단의 미국 방문에는 유관 기관단체들도 동행해 다양한 교류사업을 전개했다.

충북도의회 오장세 의장과 정윤숙 산업경제위원장은 아이다호 주의회를 방문해 양 지역 지방의회 교류 방안을 협의했고, 청주상공회의소 이태호 회장은 아이다호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양 지역 기업인들의 상호교류와 투자 활성화에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농협중앙회 채희대 충북지역본부장 일행은 시애틀, LA지역 한인회와 무역회사와 농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농산물 판촉활동을 벌였다.

한편 충북도 대표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지역 바이오 산업단지를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갖고 2일 귀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