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공사에 일부 주주는 의혹의 눈초리
1차 회원권 분양은 골프장 공사가 절반 이상 진척되던 88년 4월 실시돼 총 602명이 모집됐다. 1구좌당 2000만원이었기 때문에 120여억원이 일시에 회수된 것이다. 1년 뒤 2차에선 분양가를 3500만원으로 인상했는데 73명 추가 모집에 그쳤다. 그후 그랜드골프장은 7차례나 더 추가분양을 했고, 총 9차례에 걸쳐 1488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이에 따른 전체 회수금액은 402억 정도로, 여기엔 99년 증설된 9홀에 따른 회원권도 포함된다. 골프장측은 27홀에 대한 총 공사비를 535억8400만원이라고 충북도에 신고, 결국 단순 자료상으로는 130여억원의 적자를 봤다.
그런데 골프장측은 운영 초기 적자 회계에도 불구, 매년 공사를 실시해 일부 주주들로부터 공사비 과다책정 혹은 고의적 적자계상이라는 의혹을 받아 왔다. 지금까지 발행된 총 주식은 18만주(1주당 액면가 1만원)로, 골프장측은 2004년 첫 주주배당을 실시했고 이후 흑자기조를 이어 갔다.
한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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