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세 도의장 공약 사항, 서울시의회 선례 분석

충북도의회가 의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의원 보좌관 도입을 검토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도의회는 오장세 의장의 지시에 따라 보좌관 제도를 도입한 서울시의회의 사례를 수집하고 의원 보좌관 제도의 장점을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도의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의원 개인별로 1명씩 보좌관을 배치해 109명이 활동하고 있다.

 도의회는 의원 개인별로 인턴 보좌관을 1명씩 배치하는 방안과 함께 5개 상임위원회별로 2~3명씩 인턴 보좌관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의회는 서울시의회의 사례 수집이 완료되면 보고서를 작성해 의원들의 전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도의회는 의원 보좌관이 도입될 경우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의정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충북지역의 열악한 재정을 감안해 의원 보좌관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의원 보좌관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고 의장에 당선된 오 의장은 이 같은 여론을 감안해 상임위별로 2~3명씩 인턴 보좌관을 배치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장은 지난달 4일 취임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의회는 이미 정책보좌관 제도를 도입했다"며 "적법성 논란은 있지만 타 시.도와 연계해 중.단기적으로 정책보좌관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장 지시에 따라 의원 보좌관 도입을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단계"라며 "현재까지는 의원 보좌관이 도입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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