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제천 국제음악영화제가 6일 간의 축제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물 만난 영화, 바람 난 음악’이라는 슬로건 속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는 첫 해보다 다양해진 볼거리와 풍성한 레퍼토리를 통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문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확실한 기틀을 다졌다는 평이다.

   
▲ 제2회 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린 제천은 온통 음악과 영화의 향연으로 가득했다. 제천을 중부권 영상 문화의 메카로 발돋움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특히, 제천시와 청풍영상위원회(위원장 엄태영ㆍ송만배)가 공동 주최하고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충청북도와 문화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에 나서 중앙과 지방정부, 민간 기구 등의 폭넓은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메이저급 축제로서의 가치를 확인시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영화제 기간 동안 모두 27개국 45편의 영화가 5개의 섹션에 담아 상영됐으며, 18개 팀이 펼치는 20회의 음악 공연도 행사 기간 내내 열려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했다”고 설명하면서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해 아시아 최초의 음악영화 축제로 출범해 첫 회를 성공리에 마친 데 이어, 음악과 영화의 예술적 결합을 조명하고 음악과 영화 산업이 만나는 새로운 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음악 영화와 신선한 야외 공연들로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내 한국에서 전례가 없었던 특별한 축제로서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다양한 음악 공연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제시하며 영화제의 축제적 성격을 강화하고 그림 같은 청풍 호반을 비롯한 제천의 수많은 절경들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승화시킨 것은 중장기적으로 제천의 도시 이미지 제고와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는 그 동안 각종 문화 행사가 서울 등 중앙 중심으로 치러져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제천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준 것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또,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이 음악영화제를 통해 얼마든지 지역특성을 살려 세계적인 행사도 유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며, 제천이 중부권 영상 문화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확고히 다진 점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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