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고(最古)의 다리인 진천 농교를 소재로 한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동안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세금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주최기관인 진천군과 농다리보존회는 올해의 주제를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신비의 다리’로 정했다.

25일 전야제에서는 농다리 기원제를 시작으로 농다리 점등식, 소망의 다리건너기, 개막식, 불꽃놀이,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본행사 첫날인 26일은 소두머니 용신놀이, 가족견지낚시대회, 농다리 콘테스트, 수중 미니올림픽, 농다리쌓기 체험, 국악공연, 농다리 가요제 등 전통.체험행사와 공연으로 꾸며진다.

셋째날인 27일엔 가족걷기대회와 보물찾기대회, 농사철 다리건너기, 의화황후 행차재현, 상여 다리건너기, 맨손 물고기잡기대회, 수중게임 등이 이어진다.

또 부대행사로 농다리 테마사진전시회, 농다리사진콘테스트, 농다리주변 야생화사진전시회, 짚공예전시, 서각전시, 페이스페인팅, 도자기체험, 어린이놀이장 등이 마련되며 지역특산물 판매장도 설치된다.

지방유형문화재 28호인 농다리는 고려시대 임(林)장군이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을 쌓아 만든 것으로 전해지며 길이는 93.6m, 폭은 3.6m다.

한편, 진천군 등은 당초 이 축제를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치를 계획이었으나 이 지역에 집중된 두 차례의 폭우로 교각.교판 등이 일부 유실되면서 행사일정이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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