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과 충북장애인인권연대가 특수교육 정책 추진방향을 놓고 20일 이상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8일 양측이 타협점 마련을 위한 집중교섭에 들어가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은 지난 7일 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의에 이어 8일에도 주요 쟁점사안에 대해 집중교섭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23개 협의사항 가운데 18개 사항에 대해 어느정도 의견접근을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내년도 특수교육예산비율, 방과후 장애학생활동지원비, 성인교육비 증액문제 등 주요 쟁점사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집중교섭 결과에 따라 20일 이상 계속돼 왔던 도교육청과 장애인인권연대와의 마찰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양측은 9일 오후 3시 이기용 교육감과의 면담을 갖기로 약속함에 따라 면담에 앞서 타협점 마련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날 집중교섭에서 타협점 마련에 실패할 경우 양측의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애인인권연대는 내년도 특수교육예산 4% 확보 등을 촉구하며 지난달 19일부터 충북도교육청에서 천막농성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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