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거부하고 자신의 인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한 천재 음악가의 생애를 그린 로버트 슈나이더 장편소설. 1992년 오스트리아에서 출간된 이후, 기괴하고 천재적인 주인공, 그로테스크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등으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와 비견되는 평가를 받았다.

로버트 무질상,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잘츠부르크 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수많은 영화, 오페라,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으로 공연되기도 했다.

에쉬베르크 산간마을에서 산파에게조차 버림받으며 한 아이가 태어난다. 이름은 요하네스 엘리아스 알더.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쇠가 갈리는 듯한 괴상한 목소리로 부모의 미움을 받는다. 다섯 살이 되던 해, 엘리아스는 누런 눈동자에 40대의 외모로 변하고, 기괴한 그의 외모와 목소리는 마을 사람들의 숱한 조롱의 대상이 되고, 부모들은 그를 가둬놓고 키운다.

신은 그 대가로 엘리아스에게 우주의 미세한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청력을 선물한다. 이제, 그를 위로하는 것은 만물이 쏟아내는 소리와 아름답게 퍼져 나오는 오르간의 조화로운 음향, 그리고 악마처럼 사악한 페터라는 친구뿐이다. 그의 인생에 펼쳐지는 음악적 재능은 파이프오르간에 손을 얻는 순간, 세상을 뒤흔들 준비를 마친다. 

목 차
프롤로그
1. 탄생
2. 벤쩌 보좌신부
3. 청각의 기적
4. 갇혀 지낸 시절
5. 소리들
6. 이토록 기쁨으로 가득한 날
7. 1815년 겨울
8. 봄, 그리고 엘스베트
9. 달빛 아래 여인
10. 흔들리는 빛
11. 신은 엘리아스를 두려워한다
12. 변해가는 것들
13. 파이프오르간축제
14. 오라, 오 죽음이여, 그대 잠의 형제여
15. 소멸
16. 어머니, 사랑이 뭐예요?
17. 마지막 장
역자 후기


<교보문고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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