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중호우로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재산피해 규모가 1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와 교량, 소하천 등 공공시설 306군데와 건물 14채, 농경지 5헥타르 등 사유시설이 피해를 입어 158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시.군별로는 단양군이 61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충주시 39억여원, 제천시 28억여원 등으로 내 북부권에 피해가 집중됐다.

앞으로 각 시,군의 피해 집계가 계속될수록 재산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충청북도는 오는 26일까지 시.군 자체조사와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오는 28일 부터 31일까지 도 합동조사단의 현지실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충청북도는 21일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군.경 등 2,000명의 인력과 90여대의 장비를 단양과 충주, 제천 등 도내 각 수해지역에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공시설의 경우 전체 피해시설 171곳 가운데 지금까지 126곳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74%의 복구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농경지는 피해면적이 워낙커 일손부족으로 상당부분 방치되고 있다.

또 제천시 백운면 농어촌도 도곡교는 피해정도가 매우 커 응급복구가 불가능해 우회도로를 지정했다.

특히 제한급수와 비상급수가 실시되고 있는 단양지역의 급수난은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강창희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당직자 200여명은 이날 충북 단양군 영춘면 수해현장을 방문해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복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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