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사업 주간사 불참 통보, 4개 컨소시엄사 관망

영동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늘머니과일랜드' 종합관광휴양지 조성사업이 민자유치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의 민간자본 사업자로 선정돼 작년 12월 투자양해각서까지 체결한 ㈜대동종합건설 컨소시엄의 주간사인 ㈜대동종합건설이 지난 11일께 사업에 불참할 뜻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종합건설은 케이디부동산디벨로프닷컴㈜, ㈜열성오피스텔, 쓰리케이건설㈜, ㈜컬쳐 캡 미디어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이 가운데 60%의 지분을 가진 주간사다.

때문에 불참할 경우 이 업체 몫인 자기자본금 327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차질을 빚어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찾기까지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2주전 이 컨소시엄이 사업 계획 설명을 하면서 대동종합건설이 불참한다는 의사만 전해 왔을 뿐 업체로부터 공식 입장은 아직 받은 것은 없다" 며 "대동종합건설을 제외한 4개의 컨소시엄 참여 업체가 사업추진 계속 의사를 밝히고 있어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컨소시엄 참여 업체의 한 관계자는 "자꾸 이 사업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사업 추진 의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 부지 매입부터 확실히 매듭짓겠다" 며 "국내 굴지의 은행도 이 사업에 참여할 뜻을 밝히고 있어 대동종합건설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군이 670억원, 이 컨소시엄이 218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오는 2010년까지 영동읍 매천리 일대(57만평 규모)에 과일과학관을 비롯, 과일유통센터, 콘도, 일라이트헬스텔, 토굴체험관 등의 휴양시설과 18홀 규모의 골프장, 영상단지, 영어마을, 과수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다.

현재 이 컨소시엄은 5억2400만원을 들여 골프장 조성 예정부지 중 일부인 3300여평의 땅을 매입한 상태며 군도 지난 3년간 이 사업을 위한 용역사업비 등으로 82억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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