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긴급이사회서 '더이상 안하겠다' 공언

충북협회 임광수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사퇴의사를 밝혀 거취가 주목된다. 임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충북협회 긴급이사회에 참석해 '(협회장직을)더 이상 안하겠다'고 발언했다는 것. 이는 지난 11일 대의원 총회의 임 회장 재선출 결과를 고사한 것으로 연임거부의 뜻이 확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임 회장은 연임거부 발언 이외에 향후 충북협회장 회장단 구성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임 회장이 연임거부후 대의원총회 회장선거의 차점자였던 정종택 학장을 추천하는 모양새를 기대했었다.

따라서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총회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정종택 학장과 이필우 영동군민회장의 대결이 유력한 상태다. 하지만 임 회장의 '복심'이 누구에게 실리느냐가 선거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충북협회 정상화추진위는 19일 이사회 직후 임 회장과 정 학장의 직접대화를 모색했으나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임 회장이 연임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상화추진위는 20일로 예정된 충북도청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들은 향후 이필우 영동군민회장 등을 만나 협회장 선거문제 등 사후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19일 긴급 이사회 석상에서 신광성씨와 보은군민회장 등은 임 회장의 연임을 적극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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