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청주공장·거리시위 '연행자 석방' 해산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노조원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거리시위가 끊일 줄 모르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충남북 조합원 1600여명은 19일 하이닉스 청주공장 앞에서 '사내하청 노조원들의 전원 복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노조원들은 "사내하청 노조원들의 생존권을 위한 싸움이 벌써 2년이 다 되도록 중재단의 활동은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현장의 목소리를 간과하는 사측은 교란책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원직복직을 즉각 수용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집회가 끝난뒤 사내 진입을 시도하던 노조원들은 경찰과 사측이 고용한 경비용역업체 직원들과 충돌했다. 이후 상황이 여의치 않자 거리시위에 나선 노조원들은 서청주 4거리께에서 조합원 2명이 연행됐다. 이어 노조원들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서청주 나들목 8차선을 40여분간 점거하고 거칠게 항의하다 경찰에 연행된 노조원이 석방되자 자진 해산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3개 중대 23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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