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수돗물 정상화 4~5일 소요 예상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충북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이 291.2㎜를 기록한 가운데 1명이 실종되고 이재민 40가구 10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되면서 18일 오후 3시 영동군 양강면 묘동리에선 산 사태에 대비해 2가구 3명이 친척집으로 대피하는 등 추가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또 농경지 32ha가 유실되거나 매몰되고 668ha의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와 함께 도내 주택 45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으며 도로 및 교량 49곳이 유실되거나 산 사태 등으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이밖에 도내 공장 중 (주)성신양회 단양공장 등 8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선박 3척이 유실됐다.

한편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공무원과 군인 등 527명과 중장비 60대를 동원해 응급 복구작업을 벌인 결과 도내 도로 44곳의 통행이 재개됐으며 침수 농작물의 퇴수 작업도 완료됐다.

아울러 각 시.군은 예비비를 활용해 사유시설 피해가 확인되면 곧바로 재난 지원금을 지급키로 했으며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등의 구호품 1만여점이 이재민에게 전달된 상태다.

그러나 단양지역은 취수탑의 이물질이 정화되지 않아 급수 정상화까지 최소 4~5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와 단양군은 소방차 3대를 동원해 급수에 나서는 한편, 하루 4시간씩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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