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협회 역할에 많은 사람들 “꼭 그렇게 해야 하나”

최근 충북협회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알만한 사람들의 사석에서 꼭 단골로 오르내리는 인물이 있다. 임광토건 지헌정사장과 박홍규 충북협회 사무총장이다. 특히 지사장은 11일 대의원 총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상경한 충북인사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지헌정사장은 청주시장과 청주시의회의장을, 박홍규사무총장은 청주부시장을 지낸, 말 그대로 유지급 인사다. 이들에 대한 비판은 “그러한 명예직에 오르며 쓰리고 아릴 것없는 삶을 살아 온 이들이 말년에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로 모아진다. 비판에 휩싸인 인사의 측근으로 변신한 것을 질타하는 것이다.

이욱 미래도시연구원(이사장 나기정) 사무국장은 “자치단체의 최고 책임자를 지낸 사람들이 사기업으로 가는 것도 곱지 않은데 일련의 행동을 보면 충북인으로서 많은 자괴감을 느낀다. 그 분들이 지역을 위해 좀 더 명분있는 활동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헌정사장과 박홍규총장은 얼마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지역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줄 아느냐”는 질문에 “나름대로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는 신념으로 산다. 모든 일을 사시적으로 보는 지역 풍토가 더 문제다”고 말했다. 지사장은 임회장 연임설에 대해서도 “임회장에 물으니까 신년교례회에서 한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절대로 연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확신시켰다가 11일 대의원총회에선 정 반대의 움직임을 보여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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