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택 충북 옥천군수의 불법선거운동 혐의를 수사 중인 옥천경찰서는 선거기간 중 한 군수의 계좌에서 1억원대의 뭉칫돈이 사라진 정확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31선거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군수후보 경선 전인 2월 말께 한 군수의 16개 계좌 중 2개가 해지되며 예치금 1억여원이 사라진 단서를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군수의 재산축소신고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선 후보자용으로 열린우리당에 제출된 재산신고사항과 이후 5.31지방선거 군수 후보자용으로 신고한 재산내역이 서로 달라 이를 확인하던 중 계좌 두개가 해지된 사실을 발견했다" 며 "이 두 계좌에 예치돼 있던 1억여원의 출처를 확인키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계좌가 해지된 시점이 경선전인 점에 주목, 불법선거자금으로 활용됐을 수도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확인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최근 한 군수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돈의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며 한 군수는 개인 빚 등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주중 한 군수와 한 군수가 해명하는데 거론데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다시 불러 확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한 군수가 영동군 용산면 모 가든에 선구구민 25명을 불러 점심과 20만원짜리 한과셋트를 제공한 혐의와 이곳에서 지지발언 등을 한 혐의에 대해선 조사를 마치고 다음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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