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새 단체장이 들어서면서 전임 단체장 등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각종 사업들에 제동이 걸리거나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충북도는 정우택 지사가 취임하면서 6년 묵은 ‘밀레니엄 타운’ 사업의 재검토가 화두로 떠올랐다.

밀레니엄타운 사업은 청주시 주중동 옛 종축장 터 57만7673㎡(15만5천평)에 1378억원(도비 518억원, 민자유치 860억원)을 들여 특급호텔, 대중골프장, 놀이·여가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원종 전 지사가 2001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절반 정도(24만8천㎡)에 대중 골프장을 짓겠다는 계획이 시민단체들에 발목이 잡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200여억원을 들여 땅을 사들이는 등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감사원 감사에서 중복 투자에 따른 예산 낭비로 지적을 받는 등 대표적 골칫거리였다.

도는 다음달까지 생태공원, 위락·휴양시설 조성 등 여러 사업 변경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천군은 태권도 축제, 생거진천 화랑제, 진천 쌀 축제를 묶어 지역 대표 축제로 키워온 ‘생거진천 화랑축제’에 손을 대기로 했다.

태권도 공원 유치를 전제로 열어온 태권도 축제를 없애거나 대폭 손질하는 대신 화랑제와 쌀 축제를 키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5억원의 예산을 들여 92개국에 초청장을 보낸 데 이어 국내 학교 2천여 곳에도 홍보물 등을 보내는 등 9월 대회를 준비해온 터라 국내외에서 적지 않은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은 한운사 영상마을, 초대형 물레방아 설치, 괴산 청결 고추 축제 등을 손질하기로 했고, 영동군 늘머니 과일랜드, 옥천군 선사테마공원 조성 등도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청원군은 개최를 놓고 논란을 빚던 유채꽃 축제를 내년까지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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