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 인력 및 화물운송…화장문화 정착

금융권 변화

중국 상주시에서 머무는 동안 중신실업은행을 찾았다.
중국의 은행은 국가은행과 상업은행 지방은행 3가지로 분류된다.
국가은행은 공업은행을 비롯해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정부부처에서 가지고 있고 운영하는 은행이다.
상업은행에는 교통은행과 중신실업은행 등이 있다.
중신실업은행은 국영은행에서 올해 말까지 민영화 될 계획이다.
또 2003년부터 2004년까지는 국제금융시장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중신실업은행의 주요 고객은 해외 화교들이며 직원은 9500여명에 총재산 3500억¥(인민폐), 자본금 70억¥에 연수익 20억¥을 올리고 있다.
중신실업은행은 중국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으며, 이것은 중신실업은행의 영업무대가 주로 해외시장 이기때문에 이라는 것이 왕순청 부행장의 설명이다.
또 왕부행장에 따르면 중신실업은행의 지점은 각 지방마다 있는 것이 아니고 경제발전 등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곳에만 철저한 조사를 거쳐 개설한다는 것이다.
즉 이윤이 있어야 사무실을 개설한다는 것이다.
은행서류 작성시는 직원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모든 일을 처리한다.
기업의 업종이나 부동산의 위치, 감정가, 생산품목, 입주지역의 상황에 따라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이 달라진다.
자국기업보다는 외국투자기업을 더 인정하고 있다.
중국내 모든 은행이 외국은행의 운영이나 영업방침 서비스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
서비스도 나아지고 있으며, 고객들의 저축은 많으나 대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여신자금이 풍부한 편이다.
여신금리는 년리 5.31%(±10%)이다. 3년이하 대출일 경우 5.49%, 6개월 이하일 경우 5.04%, 3년이상 장기대출일 경우 5.76%를 대출금리를 적용한다.
수신금리는 보통예금의 경우 0.72%, 1년정기 1.89%, 2년정기 2.25%를 적용하고 있다.
신용대출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거래실적이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담보를 받으며, 해외담보 대출도 가능하다.
은행거래시 3개월간 불량거래가 발생하면 신용불량으로 등록된다.

수로

중국의 운송수단 가운데 하나는 잘 짜여진 수로이며, 이는 남방쪽에서만 볼 수 있다.
상주시는 고속도로와 철도 국도 및 각종 도로 외에 하나의 운송수단으로 곳곳에 수로가 연결돼 있었다.
무거운 짐과 인력을 나르기 위해서다.
중국의 수로 발달은 중국인들의 식생활문화와 운반의 편리성 풍부한 수량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지금의 수로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수로는 진시황 이전부터 파기 시작해 진시황 때부터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마을을 잇는 수로를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로는 인력과 식량은 물론 건축자재와 석탄 등 각종 물자운송에 이용되고 있다.
즉 중국 남방에는 수로와 육로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화물운송은 육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수로를 이용하는 것이 많다.

화장문화 정착
‘중국에는 묘지가 없다’

단지 근대에 묘지를 만들었다면 중국 공산당의 시조인 모택동의 시신을 안치시킨 것뿐이다.
이는 중국의 장례에 화장문화가 정착됐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푸동공항에서 상주시까지 가는 동안 묘지라고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상주시 황리진의 입주기업체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대로변에 2000여평 규모로 잘 꾸며진 화장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화장장은 언뜻 보기에는 큰 저택정도로 착각할 정도였다.
화장장 입구로 들어서면서 장례를 위한 절차를 준비할 수 있는 각종 시설과 제를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건물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는 시신을 화장할 수 있는 시설이 정결하게 갖추어져 있었다.
중국인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죽으면 이곳을 거쳐 한줌 재로 변하는 것이다.
우리가 매장문화로 인해 국토가 훼손당하고 있고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점을 볼 때 중국의 화장문화는 부럽지 않을 수 없었다.

풍부한 노동력과 저임금, 중국의 적극적인 자세

중국의 장점은 풍부한 노동력과 저임금이다.
인건비의 경우 고급인력의 인건비가 국내와 비교할 때 1/3수준이며, 일반인력의 인건비는 국내와 비교할 때 1/5수준이다.
상주시의 각급 기관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말은 한국기업이 투자를 요청하면 미국이나 대만 중국 일본보다 우대정책을 해 주겠다는 것이다.
국가나 시 구 정책에 따르고 진 정책에 따라 모든 것을 입주기업 위주와 편의로건설(공장, 도면)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지원이나 세제혜택 인력수급지원등 원활하고 불편없는 기업활동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 등 행정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입주에서 기업을 운영하기 전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자치정부에서 맡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각국의 입주기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서는 진천군을 비롯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한국을 개발모델로 얻을 것은 얻겠다는 것이 이들의 적극적인 자세임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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