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 구성, 각종 축제 생산적, 전국화 추진…

보은군은 1년 단위로 추진되는 각종 행사 및 축제를 생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동응 부군수, 박재완 문화원장)」를 발족, 추진위원 40여명을 선정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에 지난 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운영규칙을 확정하고 분과구성 및 추진방향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축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반면 유사한 축제의 난발로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기획력의 한계성으로 인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자치단체의 축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인 만큼 그 성과와 결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보은군의 축제 및 행사를 진단해 보고 개선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양은 많은 반면 내실은 없다

보은군의 경우 1년 단위로 속리축전 이외에 14개 이상의 크고 작은 행사 및 축제가 열린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만해도 군비는 4억5천여만원이 넘고 있다.
이런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반면 지역민의 축제와 행사에 대한 체감은 극히 미비한 실정으로 자칫 행사만 끝나면 예상낭비와 소모성이라는 지적이 끝이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특히 행사의 내용이 해마다 반복되는 행사인가 하면 인근 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행사내용과 유사한 성격으로 지역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지역축제의 한계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또 축제의 주관 단체 사업지원이라는 명목아래 어쩔 수 없이 행사비 지원이라는 성격으로 연례적인 행사성 예산 지원이 답습되고 있어 미래지향적인 축제 및 행사 개선은 자칫 공허한 메아리로 들렸던 것이 현실이다.

지역축제는 최고의 관광상품이다

과거 축제의 개념은 지역민의 의식구조를 하나로 결집시키는 계몽운동의 성격이었다면 지금의 축제는 지역의 생명력을 키우는 자치단체의 생존경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축제를 관광 상품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전통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그 지역만의 독특한 축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보은군의 특성상 속리산의 관광상품과 군내 산재된 문화자원을 활용한 축제개발은 타 자치단체와의 차별화된 축제개발의 첫 번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6일 열린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각 분과를 속리산축제분과위원회, 동학제분과위, 삼년산성분과위, 군민축제분과위를 구성하고 기획분과위원회를 통해 시대적 흐름에 맞는 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기존 보은군이 관광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속리산내에서 행해지던 각종 축제와 행사를 관광이벤트성을 최대한 살려 축제화함으로서 관광 활성화 및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역민의 참여와 전문가의 진단필요

현재 보은군내에서 추진되는 축제 및 행사의 경우 축제의 대상이 지역민과 관광객등 대상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지역민마져 참여가 저조해 행사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추진위원의 구성을 각 읍·면단위와 각계각층의 인원으로 위촉함으로써 지역민이 중심이되는 축제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이번 축제추진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전문가의 진단, 수정, 보완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자칫 ‘우물안 개구리식”의 축제를 만들어 관광상품과 전국화라는 과대포장만을 만들어 지역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전시성 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이에 축제 전문 학계관계자는 “지역축제가 지역경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기는 하지만 축제의 개최시기와 대상이 불분명하면 자칫 과대예산 지출로 인한 예산낭비가 뒤따르는 만큼 행사내용에 따른 실질 투자예산과 소득예산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박재완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축제기능을 살려 관광자원화 이미지를 국내외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지역축제를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며 “축제가 지역의 새로운 소득자원이며 지역의 이미지를 최대한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축제의 내실은 지역을 살릴 수있는 대안이 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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