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선거운동원 4명 추가입건… 보강 수사중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아오던 한용택 옥천군수가 다음주 초 피의자 신분으로 재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불법선거운동을 도운 오모씨(52)등 3명에 대해서도 향응제공과 사조직 이용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옥천경찰서 5일 한 군수에 대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2월13일 영동군 용산면의 한 식당에서 선거구민 25명을 상대로 지지발언을 한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자리를 주선하고 음식값을 치른 오모(52)·윤모(48)씨, 농협 청년부 조직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박모씨(50)를 각각 향응제공과 사조직이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한 군수는 이날 유권자들에게 66만원어치의 식사를 제공하고 20만원짜리 한과세트를 돌린 혐의로 그동안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또한 지방선거에 입후보 한뒤 선거관리위원회에 아파트 면적을 줄여 재산을 축소신고하고 아내의 체납사실도 기재하지 않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 군수를 비롯해 4명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할 방침이다. 한과세트 제공자의 의도는 분명치 않아 검찰의 지휘를 받아 보강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현재로썬 수사과정에서 또다른 혐의점이 포착돼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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