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오장세 의장(51.청주 1)이 의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정책보좌관을 도입하고 의원 보수 인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인 오 의장은 또 지방의회는 정당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같은 당 소속인 정우택 충북지사의 도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의장은 정책보좌관 도입과 관련해 "서울시의회도 정책보좌관 제도를 도입했다"며 "적법성 논란은 있지만 타 시.도와 연계해 중.단기적으로 정책보좌관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 의장은 의원 보수에 대해 "서울시의회의 80~85%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며 "도의원들의 생계가 보장돼야 훌룡한 인재가 들어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오 의장은 이어 "상임위원장실을 설치하고 의원들이 손님들을 만날 수 있는 접견실을 만들겠다"며 "의원 개개인의 방은 필요하지 않다"고 의원실 설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한편 오 의장은 의원 겸업금지에 대해 "지방의원만 겸업 금지를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회의원도 겸업을 금지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의원만 겸업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오 의장은 또 "지방의회는 정당과 무관하다"며 "견제와 감시, 비판을 철저히 해야 도민들의 욕을 먹지 않는다"고 같은 당 소속인 정 지사의 도정에 대한 견제 역할을 다짐했다.

오 의장은 정 지사가 도입할 예정인 정무보좌역과 정책보좌관에 대해 "예산의 낭비 요소는 없는 지 점검하고 위인설관식 제도가 아닌 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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