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구독하면 시민단체 후원금 적립 이색 마케팅

‘거대 골리앗의 아성을 다윗의 돌팔매로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인가.’ 큰 신문사들이 대규모 자본을 들여 신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작은 신문사들은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무기 삼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한겨레는 최근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발행하는 기관지에 이색 구독광고를 게재했다.
큰 신문사들이 신문 1부당 자전거 1대를 준다면, 한겨레는 신규독자들에게 시민단체 후원금 2만원을 적립해 주겠다는 것. 이 행사는 지난 2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0일까지 계속된다.
한겨레의 이같은 제안은 일상적인 마케팅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독자들이 원할 경우 시민단체 기부금으로 돌려줘 독자들에게는 ‘뿌듯함’을, 한겨레 자체적으로는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 신문시장에서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겠다는 ‘1석2조’의 전법으로 읽힌다.
하지만 튀는 아이디어만큼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만만치 않은 듯. 당장 정산과정에서 실무부서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데다가 연간 구독료의 20% 안쪽에서 비용을 계산해 2만원을 제시했지만 어려운 살림에 이 또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독자서비스본부 마케팅부의 한 관계자는 “일단 시범적으로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을 대상으로 광고를 낸 상태”라며 “새로운 독자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나온 일종의 테스트 상품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그때그때 해결해 나가면서 독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오늘 전재>

종이 신문과 만난 ‘비디오 특공대’

조인스닷컴 중앙일보 편집국에
동영상 취재기자 파견

“‘인터넷 중앙일보에 접속하면 동영상 인터뷰를 볼 수 있다’는 글을 접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중앙일보에서 동영상 취재를 맡고 있는 조인스닷컴 뉴스팀 소속의 이병구, 박규남 기자가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달 4일부터 중앙일보 편집국에 파견된 일명 ‘비디오 특공대’. 취재·사진기자들과 함께 동영상 취재를 병행하는 게 이들의 주요 업무다. 편집국에 오기 전 두 달 동안 촬영과 편집 등 VJ 양성교육을 받았다는 이들이 6㎜ 비디오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은 중앙일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중앙일보 지난 2일자 <영화 ‘4인용 식탁’ 찍는 전지현> 기사에는 2개의 관련 사진이 곁들여 있다. 그러나 해당기사와 관련된 인터넷 포토갤러리로 가면 지면에 채 실리지 못한 7장의 사진을 더 볼 수 있다. 또 영화제작 발표회와 제작현장을 담은 7분여짜리 동영상도 추가로 서비스되고 있다. 바로 ‘비디오 특공대’의 작품이다. 최근 제공된 동영상은 ‘군입대 앞두고 새 앨범낸 크라잉넛’ ‘미국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 방한’ ‘K-리그 MVP 김대의 인터뷰’ ‘신인왕 이천수 인터뷰’ 등이다. 아직은 활동영역이 방송·연예를 다루는 대중문화팀과 스포츠를 담당하는 체육부, 사진부에 국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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