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재 대학출신 채용 매우 낮아
‘지방분권, 지방의 고른 발전…이를 위한 지방대 육성.’ 대통령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지방의 균형발전이라는 문제가 정치권의 담론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대기업들이 인재채용에 있어서 지역출신들을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청주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도내 기업들의 인력 채용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 사무관리직, 전문기술·전산직에 있어서 충북소재 대학출신을 50%이상 채용하고 있는 업체는 응답업체의 43.8%에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우는 그 채용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이 지역출신 인재 채용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상의가 충북지역대학 출신들의 기업별 채용비율을 조사한 결과 종업원수가 10∼49인에 이르는 중소기업의 경우 10%미만을 채용한 업체가 전체의 33.3%, 10∼49% 수준에서 채용하고 있는 업체는 25.3%, 50%이상 채용은 41.4%로 나타난 반면 300인 이상 종업원을 두고 있는 대기업들은 10%미만 채용이 27.3%, 10∼49% 채용이 54.5%, 50%이상 채용 18.2%로 크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대해 대기업들은 “인력채용 등 인적자원의 관리가 본사에서 이루어지는 까닭에 지방에 소재한 사업장 단위별로는 지역실정에 맞는 인력운용을 할 여지가 거의 없다”며 “이런 구조적인 측면이 이와같은 조사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중생 사건 항의 집회에 나가지 마라”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미선·효순 두 여중생 문제가 온 나라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도내 모 중학교에 ‘여중생 사망사건 집회에 교사나 학생 모두 참가하지 마라’는 내용의 공문이 접수돼 뜻있는 교사들이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 공문에는 학생들에게 반미감정을 갖지 않도록 하라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고 한 교사는 귀띔했다.
이에 대해 교사 모씨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교육청에서 이런 공문을 보내느냐. 우리가 미국에 대해 항상 이런식으로 고개를 숙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을 두 명이나 죽이고도 아무렇지 않게 무혐의 처리되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미국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일시에 터져나온 것인데 이를 어떻게 막으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학교에서는 오히려 이런 기회에 학생들에게 미국에 대해 올바로 알려주고 우리가 왜 분노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야 한다”고 분개.

“한시장, 방과후 아동보육조례 제정하겠다”

한대수 청주시장이 변지숙 충북여성민우회 상임대표와 이재희 청주여성의 전화 회장 등 여성단체 대표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방과후 아동보육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약속해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 변지숙 대표는 “한시장이 면담 자리에서 예산이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조례 제정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청주시가 방과후 아동보육조례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정하는 자치단체가 될 것이다. 청주가 교육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면 방과후에 방치되는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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