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청주시에서 열린 도내 시장 군수협의회에 참석한 일부 자치단체장이 자신들의 당적논란을 의식, 한 때 무소속 출마를 공모(共謀)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장 군수들은 공개회의에 이어 비공개회의를 가졌는데 이 때 당적문제와 관련, 모종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의 분위기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일부 시장 군수들이 최근 자민련 소속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몇몇의 한나라당행 여부를 놓고 서로 고민이 많음을 토로하면서 대안를 모색하던중 차라리 무소속으로 똑같이 출마, 정치적 부담을 더는 한편 여론도 타는 게 어떠냐는 논의를 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청주시의 관계자는 “이날 시장 군수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중엔 그런 말이 없었다. 다만 잠시동안 비공개 회의가 있었는데 그 때 이런 말이 나왔는지 아니면 일부 시장 군수의 사적인 얘기가 흘러 나왔는지는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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