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식-한대수 맞대결 구도

오는 23일 실시될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 선거가 윤경식 전 의원과 한대수 전 시장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도당위원장 후보 중 심규철 전 의원은 한 전 시장 지지를 선언하며 출마를 포기했고 김진호 전 충북도의회 의장은 윤 전 의원 지지와 함께 불출마를 선언했다.

심 전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급적 경선을 피하고 합의 추대를 원했으나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합의 추대는 어려운 것 같다"며 "앞으로 선거가 없는 1년 동안 화합이 중요하다"고 출마를 포기했다.

특히 심 전 의원은 "현재 청주권에서 거론되는 후보 중 한 전 시장이 화합에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며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한 전 시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화합과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자리 싸움에 연연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여줘선 안된다는 생각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이어 "청주권의 윤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역임했기 때문에 중앙당과 충북도당의 가교 역할은 물론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쟁 후보에 비해 정치력이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박환규 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오는 20일까지 후보 등록을 접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출마를 준비했으나 도당이 당초 계획대로 19일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접수하자 이의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박 전 실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당 쇄신을 위해 도당위원장 선거에 나설 계획이었다"며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운영위원회 회의가 진통을 겪으면서 당연히 후보 등록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3일 도당 강당에서 562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6월까지 1년 임기의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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