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세 의원 3선·청주권 지지, 중부권 단일화 세결집

제8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놓고 의원들 간 합종연횡이 발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차기 의장에 3선 반열에 오른 오장세 의원(청주 제1선거구)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개원하는 제8대 도의회 첫 회의에서 의원 간 출혈없이 전반기 의장으로 오 의원이 추대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권에서 도전의사를 보이고 있는 최재옥 의원(증평1)과 이기동 의원(음성1)간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오 의원과 중부권 출신 의원 간 표대결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어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제7대 전·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연거푸 낙선한 박재국 의원(청주3)을 중심으로 '반(反) 오장세'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선거 당일까지 의장 출마자간 세결집이 숨가쁘게 전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청주지역 의석수가 종전 4석에서 6석으로 늘어나면서 청주권 의원들의 입김이 강해졌고, 비례대표 3석을 포함할 경우 총 9명에 달해 청주권 의원의 입지가 강화된 상태.

이와 함께 의장직 도전에서 최근 불출마쪽으로 선회한 청주 제2선거구 이대원 의원이 오장세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는 얘기가 동료의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어 현재로선 오 의원의 추대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 의원은 "오장세 의원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귀띔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