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충북 지역에서 구전돼 오는 민요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충북경기민요연구소(원장 봉복남)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도내 각 지역에서 구전돼 내려오는 지역 고유의 민요 발표회를 갖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나무하면서 부른 나뭇꾼 소리, 증평 아리랑, 상여소리, 물레 돌리고 바느질하는 소리 등 다채로운 구전 민요를 발굴해 선보인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인 경기민요 보유자 이은주씨와 이수자 한진자씨, 이선영씨를 비롯한 전수자 30여명, KBS 민속 반주단 등이 출연해 국내 최고 수준의 경기민요를 선보인다.

또 충북민요연구소 봉복남 원장을 비롯한 보존회원 70여명이 출연해 우리의 고유가락을 들려 줘 지역에 산재한 구전민요의 발전과 보급의 토대를 마련한다.

일부 공연은 소리뿐만 아니라 연극형태의 창극으로 공연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한다.

봉 원장은 “이번 발표회는 옛 부터 일반 백성들 사이에서 구전돼 오는 서정적이고 전통적인 충북 지방의 민요를 발굴해 보존.보급하기 위한 첫 발표회”라며 “경기민요, 남도민요, 서도민요 등 각 지역 특색을 띠고 있는 유명한 민요가 산재해 있으나 충북을 대표할 만한 민요는 발표된 적이 전무해 충북의 민요를 발굴해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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