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만 도 중재위 재개… 사측교섭 집중 이유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노조원 2명이 '사측과 직접교섭'을 요구하며 20여일 동안 벌여온 고공시위를 7일 풀고 내려왔다.

지난달 17일부터 '노조원 전원복지'과 '사측과 직접대화'등을 요구하며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죽천교 철탑에서 고공시위를 벌여온 하청노조원 김모씨 등 2명은 "도 중재위원회가 재개 됨에 따라 사측과의 직접교섭에 집중하기 위해 고공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내하청지회와 민주노총충북본부, 금속노조 등은 충북도청에서 오후 3시에 열리는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태 중재위원회에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회사측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위원회는 하청지회 노조원의 복직문제와 위로금 지급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사내하청 노조원 2명은 지난달 17일부터 30여m의 철탑위에 올라가 22일 동안 '사측과의 직접교섭'을 요구하며 고공시위를 벌여왔다.

또 지난 2일에는 서울 하이닉스 본사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조합원이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되고 5명이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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