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재물손괴 등 혐의적용, 33명 불구속 기소

서울 대치동 하이닉스 본사 사장실에서 점거농성을 벌인 사내 하청노조원 5명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4일 하청노조원 오모씨(40) 등 5명을 구속하고 점거농성과 건물밖 항의집회에 참석했던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하이닉스 사내하청 노조원들은 하이닉스와 직접대화를 요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11일간 사장실 점거농성을 벌이다 3일 경찰의 공권력 투입으로 강제진압됐다.

사내하청노조는 경찰의 서울 본사 강제진압에도 불구하고 청주 가경동 송전탑 고공시위과 천막농성을 보름이 넘도록 계속하고 있다.

한편 하청노조원들의 투쟁수위가 높아지면서 사법처리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하이닉스 노사분규 중재위원회(위원장 강태재)는 5일 노사 양측의 간접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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