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노조의 서울 하이닉스 본사 대표이사실 점거농성이 11일만에 경찰에 의해 강제진압됐다.

경찰은 2일 오전 4시5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하이닉스 본사 12층 대표이사실에서 점거농성 중이던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 38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을 인근 6개 경찰서에 분산 배치해 점거농성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내하청원들은 지난달 23일 '부당해고자들의 원직복직과 직접고용, 사측의 직접대화' 등을 요구하며 본사 점거 농성을 벌여왔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하이닉스 서울사무소 앞에서 '하이닉스 투쟁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지역노조원 Q씨가 60바늘을 꿰메는 중상을 입는등 5명의 노조원이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하청노조는 경찰의 서울 본사 강제진압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7일부터 돌입한 청주 가경동 송전탑 고공시위과 천막농성은 노사 직접대화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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