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 한 초등학교 인근 하수구에서 한국전쟁 당시 투하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폭탄이 발견됐다.

2일 공군 제19 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음성 수봉초교 정문 앞에서 하수구 공사를 벌이던 굴삭기 기사 김모씨(35)가 무게 500파운드, 직경 34cm, 전체길이 1m20cm 크기의 대형 항공폭탄을 발견해 군 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제19전투비행단 무장대대 EOD반(폭발물처리반)은 공사 현장 인원들은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폭탄을 제거했다.

군 관계자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투하됐던 불발탄으로 추정된다”면서 “정기적으로 실시한 훈련을 바탕으로 신속, 정확하게 폭탄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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