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공무원노조 출신 박한범후보 민노당 당선 1호

공무원노조 파업주도 혐의로 파면당한 전직 공무원이 도내 유일한 민주노동당 지방의원으로 당선돼 주목받고 있다. 

옥천군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박한범 후보(44)는 공무원노조 초대 옥천군지부장으로 활동하다 지난 2004년 총파업 주도혐의로 파면됐다.

공직을 떠난 이후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지역 노동인권운동에 전념했으며 옥천희망연대, 옥천군 학교조례제정운동본부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박 후보의 소신과 성실성은 이번 옥천군의원 가선거구에서 12명의 후보자 가운데 1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는 밑거름이 됐다. 

특히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기대를 걸었던 충북도의원 비례대표 홍청숙 후보, 제천 시의원선거 김홍철 후보가 낙선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박 후보가 1석이나마 교두보를 마련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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