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선거 전(前) 마지막 휴일인 28일 충북도내 각 정당 및 후보들이 휴일 총력전을 펼치며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마지막 충북 유세를 통해 "도내 국회의원 9명과 호흡을 맞춰줄 수 있는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필요하다"며 "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 의장에게 책임을 묻고 후보는 지역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장은 이날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에서 "열린우리당이 가장 먼저 만든 법이 재래시장 육성법"이라며 "서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은 열린우리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청주 유세를 시작으로 진천.음성군과 충주.제천시 등 하루동안 5개 시.군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정우택 충북지사 후보는 접전지역인 괴산과 청원을 찾아 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괴산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김문배 후보와 무소속 임각수 후보가 예측불허의 혼전을 벌이고 있으며 청원군수 선거는 열린우리당 변장섭 후보와 한나라당 김재욱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청주 초.중.고운영위원장 연수단을 방문한 데 이어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생활체육 결승전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민주노동당 배창호 충북지사 후보는 제천.단양 등 북부권을 집중 공략하며 도내 첫 지방의회 진출 의지를 불태웠다.

 배 후보는 제천 역전시장과 중앙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으며 제천시의회 김홍철.박상은 후보와 함께 제천시내 곳곳에서 거리 유세를 벌였다.

 국민중심당은 충북지역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이 청원 오창면과 내수읍에서 당 소속 후보 지원을 위한 유세를 벌였다.

 이 위원장은 오창면 유세를 통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구태정치와 실정을 잊어버려선 절대 안 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나 박근혜 대표 피습같은 개별적인 사건 하나로 나라의 정치와 선거구도가 결정된다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충청도를 기반으로 새롭게 창당한 국민중심당이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국민중심당은 오는 30일까지 충북에서의 입지 확보를 위해 전력투구키로 하고 당 지도부가 청주.청원.보은에서 집중적인 지원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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