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실태조사 작년부터 시작해 빈축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소년·소녀가장이 지난해에 비해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도내 소년·소녀가장은 초등생 102명, 중학생 170명, 고교생 275명, 기타(특수학교 전공부 과정) 3명 등 모두 550명으로 2005년도 475명에 비해 75명이 증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년소녀가장 학생들이 안정된 생활속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서는 학비와 급식비, 정보화교육지원, 사이버학습활동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도교육청의 실태조사가 2005년도부터 시작된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도교육청 담당자는 "예전엔 위기가정이라는 광범위한 실태조사만 있었을 뿐 소년소녀가장을 분리해 조사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 김 모(37)씨는 "해매다 일선학교에서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도교육청 또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작년에서야 비로소 실태조사를 시작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실태조사도 안된 상태에서 도교육청은 그동안 어떤 기준으로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예산편성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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