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음성, 괴산 등 3개 시.군은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가 우세를, 단양, 보은, 옥천, 진천, 청원은 여야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주, 충주, 제천, 영동 등 4개 시군은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열린우리당 후보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mbc와 충주mbc가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충북지역 유권자 4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2%의 지지를 얻은 한나라당이 22.1%의 지지율을 보인 열린우리당을 정당지지도에서 두 배 이상 앞섰다.

이에 따른 도지사 후보 지지율도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47.6%로 20.4%의 지지를 얻은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민주노동당 배창호 후보는 5.5%, 국민중심당 조병세 후보는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시군별 300명과 5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된 기초단체장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증평군수 무소속 유명호 후보(51.4%)가 한나라당 김영호 후보(30.2%)를 20%p 이상 앞섰으며, 음성군의 무소속 박수광 후보도 43.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한나라당 김학헌 후보(23.5%)를 크게 앞질렀다.

이와 함께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괴산군으로 50.2%의 지지를 얻은 무소속 임각수 후보가 한나라당 김문배 후보(33.2%)보다 우세를 보였다.

여야 후보의 지지율 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거나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접전지역도 적지 않았다.

단양군은 한나라당 김동성 후보(28.1%)와 열린우리당 이규천 후보(21.0%)의 지지도 차이는 불과 7.1%p였으며, 보은군도 열린우리당 이향래 후보(37.4%)와 한나라당 박종기 후보(34.2%)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 옥천군의 열린우리당 한용택 후보(33.0%)와 한나라당의 안철호 후보(35.5%), 진천군의 열린우리당 유영훈 후보(36.7%)와 한나라당 김경회 후보(39.2%)도 오차범위 내의 지지율 차이를 보여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청원군은 열린우리당 변장섭 후보가 32.7%의 지지율로 한나라당 김재욱 후보(28.4%)를 다소 앞섰으나 태도유보층이 21.3%에 달해 접전지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영동군은 한나라당 후보들이 여타 후보들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는 48.8%의 지지율을 보인 한나라당 남상우 후보가 열린우리당 오효진 후보(32.5%)를 16.3%p 앞섰으며, 충주시도 한나라당 한창희 후보가 54.8%의 지지을 얻어 28.0%의 지지율을 기록한 열린우리당 권영관 후보를 26.8%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천시에서도 엄태영 한나라당 후보(56.7%)가 열린우리당 권기수 후보(26.1%)를 두배 이상 앞섰고, 영동군 역시 48.8%의 지지율을 얻은 한나라당 손문주 후보가 열린우리당 정구복 후보(32.9%)를 15.9%p차로 누르는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접전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에서도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지역의 응답자들이 한나라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증평 등 3개 군에서는 당선 가능성도 무소속 후보들이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64.6%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이 이번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62%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인 투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은, 단양, 괴산지역 응답자들의 투표 의지가 높았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근혜 대표(26.4%), 고건 전 총리(19.6%), 이명박 서울시장(12.6%)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충북 12개 시군 19세 이상 유권자 4200명(시군별 300명 또는 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500명), ±5.7%p(300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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