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시위 '회사기물 파손 등… 책임물어' 밝혀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1일 청주 하이닉스 공장앞 등에서 '제 11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도중 사내진입을 시도하며 기물을 파손한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노조원 11명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시위현장을 채증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경비업체 직원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한 사실이 확인돼 '폭력시위'를 주도한 지회간부와 조합원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것.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노조원 700여명은 지난 1일 하이닉스 청주공장앞에서 노동절 기념집회 도중 사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비원과 전경 3명, 노조원 11명 등 모두 1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서 입원치료를 받은 바 있다.

한편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노조원 2명은 지난 17일부터 19일 현재까지 청주시 가경동 죽전교 옆 송전탑에서 '사측의 성실한 대화'와 '전원고용'을 요구하며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19일부터 청주지검 앞에서 '사측의 불법노동자 파견'등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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