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멀칭 이앙법으로 제초 걱정 없애고 가격도 높아

음성군은 지난 18일 금왕 유포 친환경작목반(대표 정용기)의 친환경농법 시범포장 10ha 면적에서 우건도 군수권한대행 및 12명의 친환경농법 실천농가와 관계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제초 친환경 종이멀칭 벼재배 이앙 시연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종이멀칭 기계이앙농법은 논에 자연분해되는 종이를 펴는 동시에 그 위에 모를 이앙하는 방법으로 종이멀칭지가 탈질작용을 막아 질소이용율을 높여주고 98% 빛 차단을 해주어 잡초발생을 막아 주게 된다.

또한 멀칭한 종이는 이앙 후 20일 경부터 분해가 되기 시작하여 50 ~ 60일 경에는 80 ~ 90%, 90일 경이면 100% 분해가 되어 토양에 유기물로 공급된다.

종이멀칭 이앙농법은 벼농사에 적용한 종이멀칭 이앙기를 기존의 이앙기에 생분해성 폴리에스터(PET)를 코팅한 종이를 부착시켜 먼저 논에 깔고 그 위에 모를 심는 형태로 제작되었다.

제초제를 사용할 때보다 비용은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러나 종이의 대량생산이 이뤄지면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소비자는 안심하고 입맛에 맞는 고품질 쌀을 구매할 수 있고 생산 농민은 가격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쌀생산 농가에 확대보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도 금왕 유포 친환경작목반은 종이멀칭 이앙을 실시하여 제초제 살포없이 잡초발생을 원천봉쇄하는 큰 효과를 거두었으며, 무농약, 우렁이농법으로 ‘소문난 무농약쌀’과 ‘해맑은 우렁이쌀’을 생산해 1㎏당 34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쌀이 1㎏당 1900원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에 비해 2배정도의 높은 가격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음성군에는 금왕 유포리 외에 삼성면 대정리와 대야리, 대소면 태생리 일원에 각각 10㏊ 이상의 친환경 쌀 재배단지에서 친환경 고품질 쌀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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