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하이스코처럼 직접대화로 문제해결" 강조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하이스코가 지난 13일 전원복직에 합의한 것은 비정규직 노사문제는 ‘노사대화’가 사태 해결의 최선의 방법임을 확인한 것으로, 이제 하이닉스가 노사 직접 교섭에 나오지 않는 것은 더 이상 명분이 없다”며 “하이닉스는 이제라도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교섭석상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또 “하이닉스가 직접교섭에 나오지 않을 경우 투쟁 승리를 위해 조직의 명운을 걸고 결사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5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지역 총파업에 들어가고, 지역과 더불어 금속노조 차원의 ‘4만 총파업’을 벌여 4만5000명이 일거에 일손을 놓는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하이스코의 경험을 통해 투쟁이 극단적일수록 노조 요구와 가까워 진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지금까지의 투쟁이 생산시설에 대한 타격이 없는 정문을 중심으로 한 진입 투쟁이었다면, 이후 실제 생산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고강도 결사투쟁을 필사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또 “검찰과 경찰은 노동자들에게만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지 말고 사용자도 똑같이 엄정하게 처벌 하고, 시민단체 등도 문제 해결때까지 초심으로 돌아가 함께 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도 “지역 내 9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된 집권여당 열린우리당의 ‘정캄를 보여 달라”며 “지난 5월 8일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합의한 ‘대책 기구 설캄 및 ‘국회 환노위 의원과의 면담’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적 능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하이닉스-매그나칩에 모든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조건없이 만날 것을 요구한다”며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대화의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조건없는 만남을 통해 사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