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와 정치전문 여론조사기관인 '더 피플(www.thepeople.co.kr)'이 지난 1~2일 이틀간 충북도민 1110명을 대상으로 충북지사 후보 가상대결을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에게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상대결은 열린우리당 한 후보, 한나라당 정 후보, 민주노동당 배창호 후보, 국민중심당 조병세 후보 등 4명을 대상으로 도민들에게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조사한 것으로 한 후보 21.4%, 정 후보 47.5%, 배 후보 7.0%, 조 후보 2.3% 잘 모름 21.8%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뉴시스와 '더 피플'이 지난 3월25~26일 이틀간 실시한 도지사 후보 4명의 지지율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 24.2%, 정 후보 44.3%, 배 후보 9.1%, 조 후보 3.2%, 잘 모름 19.1%로 조사됐다.

 그 당시 여론조사 결과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정 후보는 3.2% 포인트 상승한 반면에 한 후보는 2.8%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또 배 후보의 지지율도 2.1% 포인트 떨어졌으며 조 후보 역시 0.9% 포인트 하락했다.

 양대 정당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의 시.군별 지지율을 비교할 경우 정 후보가 괴산.영동.증평.진천.단양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으며 한 후보는 청주.충주시, 청원.옥천군에서 선전하고 있으나 정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이 같이 정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인지도에서 타 후보를 크게 앞서는데다  공천 파문 속에서도 한나라당의 지지도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15.16대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을 역임해 충북도 정무부지사 출신인 한 후보와 국가보훈처 차장 출신인 조 후보, 민주노동당 도당위원장인 배 후보보다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정 후보는 또 지난해 9월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이원종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일찌감치 지사 후보의 이미지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달 11일부터 공천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으나 정당 지지도에선 한나라당 48.8%, 열린우리당 24.9%, 민주노동당 6.2%, 국민중심당 2.5%, 민주당 1.3%, 기타/없음 16.3%로 다른 정당보다 지지도가 월등히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연령별 표본분포는 20대 239명(21.5%), 30대 246명(22.2%), 40대 242명(21.8%), 50대 151명(13.6%), 60대 이상 232명(20.9%) 등이었다.

 지역별 분포는 청주시 478명(43.1%), 충주시 157명(14.1%), 제천시 104명(9.4%), 청원군 87명(7.8%), 음성군 66명(5.9%), 진천군 45명(4.1%), 옥천군 43명(3.9%), 영동군 37명(3.3%), 괴산군 26명(2.3%), 보은군 23명(2.1%), 단양군 23명(2.1%), 증평군 21명(1.9%) 등이다.

 ARS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신뢰구간 95%에 오차범위 ±2.9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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