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신채호 탄신 122주년이다. 단재 신채호는 독립운동가로, 역사학자로 피끓는 언론인으로, 문인으로 일제제국주의 시대때 혈혈단신 온 몸을 던져 항거한 입지적인 인물이다. 오로지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친 그의 삶과 문학을 회고하고 현재를 돌아보고자 만든 자리가 바로 단재민족예술제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예술제는 지난 10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한국차문화협회 충북지부의 헌다례(신에게 가장 깨끗한 음료를 드린 다는 의미로 일종의 종교의식)를 시작으로 개막식행사와, 2부순서로 강혜숙춤패의 ‘님 부른 그대 넋은’공연이 무대에 올려졌다.
또 99년부터 숙원사업이었던 단재를 기리를 ‘단재의 노래’가 1년 반만에 완성, 이날 개막식에서 KBS 청주어린이합창단이 선창했다. 단재의 노래인 ‘님나라’는 민족음악의 대가인 박범훈 전 국립국악단 관현악장이 작곡을 맡았고, 도종환 시인이 작사를 했다.
그리고 매년 단재문화예술제전은 단재의 학문적 의미를 점검하는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국 연변에서 열었고, 올해는 단재의 고장 청주에서 ‘단재의 문학, 단재의 정신’을 주제로 14일 청주 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승환 충북대 교수의 사회로 기조발표는 ‘단재의 사상과 문학’을 주제로 최원식(인하대 교수·창비주간)씨가 맡았고, 김외곤(서원대 교수), 윤여탁(서울대 교수), 정종진(청주대 교수), 임기현(충주대 강사) 등 총 1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오는 12월 1일 청원군 청소년 수련관(문의면 소재)에서는 충청남북도 고교, 대학생 풍물굿패를 대상으로 제3회 단재풍물굿 경연대회를 연다. 춤, 판소리, 민요 등의 다양한 국악장르를 함께 만나볼 수 있으며 당일 심사발표와 시상식도 갖는다.
그리고 12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제5회 전국단재서예대전 응모작 중 입상작 191점에 한해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부문은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이며, 대상수상자및 입상자에게는 상장수여 및 해외 서예계 시찰의 기회도 주어진다.
또 단재의 고향인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에서는 오는 12월 8일 11시 단재사당에서 ‘단재탄신 122주년 잔치’를 벌이고,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청주 예술의 전당 앞 단재동상에서는 단재동상건립 5주년 기념헌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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