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순 전 충북여성민우회 부대표

   
“선거운동요? 즐기면서 합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것은 아니지만 여성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뛰고 있어요.”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해보라는 권유를 여러 번 받았지만 사양하다가 5·31 지방선거에 여성 후보자가 너무 없어 용기를 냈다는 양영순 전 충북여성민우회 부대표(42). 때문에 그는 열린우리당에 등록하면서 한동안 화제가 됐다.

그는 충북도의원 제4선거구(수곡1·2동, 산·미·분·장동)에 이름을 올려놓고 현재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생활정캄를 표방한 양씨는 그동안 주민자치위원, 학교운영위원으로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과 함께 했고 충북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 활동을 통해 여성문제와 접했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정계 진출을 많이 해야 세상이 달라집니다. 다행히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힘이 납니다. 제가 한동안 어린이집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요. 그리고 학교 운영위원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교육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어요. 공보육화, 공공보육시설 확충, 학령기 아동 보육 및 교육지원 제도화를 위한 조례 제정,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 생각입니다.”

충북여성민우회 의정모니터단장이던 시절 그는 의원들의 활동을 모니터하면서 의원상을 정립하고,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 집행위원을 하면서 의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달았다고. 지난해 이 운동본부는 청주·청원 통합을 지원하면서 청원군의회와 충북도의회로 한동안 출근하다시피 했다. 충주여고와 충북대를 졸업한 양씨는 충북여성포럼 교육문화분과 총무, 열린우리당 흥덕갑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열린우리당 여성 후보로 선출직 도의원에 도전하는 사람은 양씨 외에 전미영 충북생명의숲 운영위원(35), 정지숙 열린우리당 충북사회복지특별위원장(5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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