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한 차주원 전 충북적십자 회장

   
재임을 거쳐 6년 임기를 마친 차주원 전 대한적십자 충북지사 회장은 후임자 자격요건에 대해 우선 두가지를 지적했다.

“적십자 정신에 투철한 사람이어야 하고, 또 봉사인들을 하늘같이 섬길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적십자의 책임자는 경선이나 선거보다는 구성원 전체의 총의와 천거를 통해 명예롭게 선출돼야 한다. 다른 지역에선 경선으로 결정한 사례가 있지만 결국 끝이 좋지 않았다. 훌륭한 후임자가 선출될 것으로 믿는다.”

차주원 전 회장은 임기였던 6년 내내 회장 업무추진비를 한푼도 사용하지 않았다. 모두 적십자예산으로 활용하거나 회비로 적립한 것이다. 한달 업무추진비가 120여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6년 동안 무려 1억원에 가까운 회비를 기부한 셈이다.

차 전회장은 충북도의회 의장으로 재직할 때도 업무추진비를 받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 전회장은 “별 것도 아닌데 이런 얘기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봉사는 사심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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